전기동價, 무역 협상 기대감 속 상승…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

전기동價, 무역 협상 기대감 속 상승…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

  • 비철금속
  • 승인 2025.07.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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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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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재개 소식에 원자재 시장 기대감 확산
LME 가용 재고 11만 톤 수준 유지
칠레, 가격 전망치 상향 조정…Collahuasi 생산 부진 주시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62달러, 9,92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글로벌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세 번째 고위급 무역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 12일 만료 예정인 관세 인하 유예 기간의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일본과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합의에 이르렀으며 일본으로부터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확정했다. EU와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에 근접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외교 흐름은 원자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구리에 대한 관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LME 전기동 재고량은 최근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현재 출고 예정 재고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6거래일 연속으로 약 11만 톤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재고 중 출고 예정 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4.0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전기동 관련 소식도 주목된다. 칠레 재정부 Mario Marcel 장관은 올해 전기동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보다 소폭 상향 조정해 톤당 약 9,435달러로 제시했다. 주요 광산인 Collahuasi의 생산 부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공급 회복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는 오랜 생산 부진을 극복하고 지난 3월 이후 연간 기준 생산량 증가로 전환한 상태다.

전기동 가격은 향후 주요국 무역 협상 진전 여부와 주요 광산의 공급 상황, LME 재고 흐름 등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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