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자원회수·에너지전환 분야 MOU 체결
캐나다 NRC 항공제조기술센터·MILA 등 전략기관 방문해 북미 기술협력 네트워크 강화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이 자원순환과 에너지 전환 등 청정기술 분야에서 북미 주요 기관들과의 공동연구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NRCan, 사무총장 다니엘 뒤푸르(Dr. Daniel Dufour))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청정자원 기술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계연구원은 7월 2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자원회수 및 청정 환경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기술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NRCan은 에너지, 자원, 환경 분야의 국가 전략 수립과 과학기술 기반 정책을 총괄하는 캐나다 정부의 핵심 과학기술 부처다.

이번 협약에는 ▲암모니아 회수 및 제거 기술 ▲배터리 소재 회수 및 산업폐기물 처리 기술 ▲공동 워크숍 및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기술 성과 창출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기계연구원이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향후 다자간 공동연구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구원은 이에 앞서 7월 28일 캐나다 최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 (National Research Council Canada, NRC) 산하 항공제조기술센터(AMTC)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능형 제조공정 자동화, 복합재 기반 항공기 제작·정비 기술 등 항공·제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향후 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와 연구자 교류 등을 통한 실무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기계연구원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세계적 인공지능 연구기관 MILA(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를 방문해, 제조 AI 고도화, 공공데이터 기반 기초연구, AI–로보틱스 융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MILA는 강화학습, 기계학습, Embodied AI 등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기계연구원은 MIL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계연은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CKC 2025(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에 참석해 AI, 수소 분야 등의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세션을 공동 기획하고, 연구성과 발표 및 북미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세션(KIER–KIMM)’에서는 고온 수전해(SOEC) 시스템의 성능 및 경제성 분석 사례를 발표하며, 수소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캐 산업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공동성과 창출과 기술 시너지 확산을 위한 중장기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기계연구원 류석현 원장은 “NRCan과의 MoU 체결을 비롯한 이번 캐나다 주요 협력기관 방문은 청정기술, 항공제조, 인공지능 등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기관들과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뜻깊은 계기”라며, “기계연구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 외교를 통해 기술 주권 확보와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K-Machine의 세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