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K-배터리 소재 심장’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연간 12만 톤 생산 목표

LS, ‘K-배터리 소재 심장’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연간 12만 톤 생산 목표

  • 비철금속
  • 승인 2025.10.01 08:30
  • 댓글 0
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새만금에 국내 최대 전구체 공장 완공…공급망 본격화
LS그룹, 1조 투자로 배터리 소재 자립 본격화

 

LBS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좌 5번째부터) 구동휘 LS MnM 대표, 명노현 LS 부회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구자은 LS 회장, 정경수 LLBS 대표,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행
LBS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좌 5번째부터) 구동휘 LS MnM 대표, 명노현 LS 부회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구자은 LS 회장, 정경수 LLBS 대표,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행(제공/LS)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9월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공장은 총 1조 원의 투자와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LS그룹 및 엘앤에프 관계자,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전구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캐즘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화의 흐름을 타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LS그룹의 신성장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의 국산화를 이끌며 K-배터리 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LLBS는 2023년 10월, LS그룹의 지주회사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핵심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전 단계인 전구체를 자체 기술로 생산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LLBS는 2024년 4월 공장 전체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30만 대에 해당하는 12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그룹은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계열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사 LS MnM은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7년과 2029년에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 MnM이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LLBS가 전구체로 가공하며 이를 엘앤에프가 양극재로 제조함으로써 국산 기술 기반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은 “LLBS 전구체 공장의 준공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LLBS가 이차전지 산업의 선구자(Precursor)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용 전구체 수요는 2024년 320만 톤에서 2032년 777만 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같은 기간 231만 톤에서 610만 톤으로 2.5배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의 약 90%가 중국산 제품인 만큼, 전구체 내재화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LBS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부터 우측으로) 구자은 LS 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이 김한길 LLBS 생산부문장으로부터 공장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LBS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부터 우측으로) 구자은 LS 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이 김한길 LLBS 생산부문장으로부터 공장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LS)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