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캐나다 토론토서 핵심 광물 생산 동맹 공식 발표 예정
오프테이크 계약·가격 하한선·비축 시스템 포함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 공급 협정을 포함한 ‘핵심 광물 생산 동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고위급 관계자를 인용해 G7 국가들이 오는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에너지 장관회의 종료 시 핵심 광물 동맹 협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중국이 과잉 공급이나 수출 통제를 통해 핵심 광물 시장을 조작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정에는 구매자가 광산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고정 가격에 미리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오프테이크(offtake·사전구매) 계약이 포함되며, 핵심 광물 가격의 하한선과 비축 계약 관련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협정은 지난 6월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광물 공급망 보호 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G7 정상들은 핵심 광물 공급을 안정화하고 자국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핵심 광물 부족 예측, 고의적 시장 혼란 대응, 채굴·가공·재활용 다각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은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굴 및 정제 공정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전투기, 반도체, 자동차 등 군수 및 민간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좌우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및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공급 차질을 겪었으며 이달 9일에는 희토류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공정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해외로 이전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