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 "2026년 내수시장 수요산업 침체와 판매 절벽 지속"
2026년 국내 업체들의 철강 수출과 관련해 기존 전통적인 수출 시장 외에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공략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원은 4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에서 열린 '2025 스틸코리아' 행사에서 2026년 철강 경기 이슈 및 전망을 발표했다.
공 연구위원은 "올해 글로벌 수요와 가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중국 외 신흥국 수요는 견조하지만 관세 영향 등으로 지역간 가격 차이가 확대됐다"며 "국내의 경우 내수와 생산은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반면 수출과 수입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철강전망에 대해 그는 "글로벌 수요는 올해를 저점으로 완만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세 전쟁에도 세계경제 안정화와 주요국 인프라투자 확대 등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각 나라별 수출을 살펴보면 "선진국 수요는 관세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인도와 아세안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부진을 신흥국 수요의 호조가 중국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내수 시장에 대해 그는 "건설 경기 부진과 제조업 수출 둔화로 철강 수요 절벽이 우려된다"며 "건설 경기 위축으로 봉형강 수요 최저 수준이 지속되며 자동차 등 제조업 수출 둔화로 판재류 수요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수 위축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나닌 구조적 문제로 판단된다는 게 공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향후 철강 수출과 관련해 공 연구위원은 " 기존 시장에서는 수입규제의 강화와 신흥시장에서는 중국산과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며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다변화된 수출 구조로 수출 충격을 최소화 해야 하며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효과적 공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