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주요부재 70~80% 공장 사전제작…공기 단축·폐기물 및 탄소배출량 저감 등 장점
철강재 활용으로 고강도·고내식성·고부가가치 수요 창출…AI·로보틱스 결합 디지털모듈러 건설
국토부 활성화 법·제도 개선 발표…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모색 등 미래전략 심층 논의
6일,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K-모듈러 산업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모듈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K-모듈러의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건설 산업의 안전규제 강화, 순력 인력 고령화, 탄소중립 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모듈러‘는 기존의 현장중심, 노동집약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 산업의 디지털화, 제조업 기반의 OSC(Off-Site-Construction)공법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모듈러 방식은 건축물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를 표준화, 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설치하는 공법으로 공기 단축, 건설폐기물 감소, 탄소배출량 저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 발표로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영아 과장이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정부 법·제도 개선 추진 현황을, 그리고 아주대학교 조봉호 교수가 국내 모듈러건축 시장 트렌드 및 향후 전망에 대해 각각 발표 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박문서 교수를 좌장으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일한 선임연구위원, 현대제철 심현주 산업강재솔루션 팀장, 현대엔지니어링 김양범 건축기술연구소 팀장, 금강공업 변인섭 건설사업부 상무 및 주제발표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듈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법·제도개선, 해외 진출 모색 등을 주제로 K-모듈러의 미래 전략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은 ”모듈러는 건설·철강업계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솔루션” 이라고 말하며, ”AI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모듈러 건설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 현실이 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호 부회장은 ”철강재를 구조체로 활용한 스틸 모듈러는 고강도·고내식성·고부가가치 철강 수요 창출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재활용 용이성 측면에서도 스틸 모듈러는 친환경·저탄소 건설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지난 2019년 모듈러건축위원회를 발족하여, 소재사, 건설사, 제작사,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산·학·연·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토부·LH 등과 함께 ‘모듈러주택 정책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모듈러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및 기술 지원,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준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철강협회가 주관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은 후원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