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철강 협력 시동…서호주 에너지장관, 포스코 만나 공급망 논의

그린철강 협력 시동…서호주 에너지장관, 포스코 만나 공급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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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2.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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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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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12일 호주 에너지 장관 한국 단독 방문
규제 개혁·탈탄소 전략 소개, 양국 공급망 협력 논의
연간 17조 원 규모…한국, 서호주의 핵심 무역 파트너

서호주가 추진하는 그린철강·배터리 공급망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포스코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서호주 앰버-제이드 샌더슨 에너지장관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단독 방문해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기업과 만나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호주정부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앰버-제이드 샌더슨(Amber-Jade Sanderson) 장관은 에너지, 탈탄소화, 제조, 기술, 그리고 핵심 광물지대인 필바라(Pilbara) 지역을 총괄하는 서호주 정부 내각의 핵심 인물로, 서호주의 산업 전환과 미래 전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샌더슨 서호주 에너지 장관. /서호주정부
샌더슨 서호주 에너지 장관. /서호주정부

장관 취임 후 처음 단독으로 방한하는 샌더슨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서호주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인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주요 한국 기업과 만나 서호주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공유하고, 배터리 제조, 그린 아이언·스틸, 송전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서호주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해당 MOU는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재생 수소, 산업 탈탄소화 등 양측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샌더슨 장관은 이번 방문이 “서호주의 경제 다변화 및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 전략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첨단 제조업 전략을 긴밀히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그린제철, 그린 암모니아 활용,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양국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동시에, 서호주가 추진 중인 규제 개혁과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소개함으로써 향후 투자 매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샌더슨 장관은 또 “서호주와 한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파트너이며, 이번 방문은 청정에너지와 첨단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호주는 배터리 제조, 그린 스틸,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문성과 투자 역량은 서호주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양국이 협력한다면 더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호주는 남한의 25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연간 5만5천톤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지이며, 코발트, 희토류, 니켈, 망간 또한 서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서호주의 세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로 2021-2022 호주 회계년도 양국간 교역액은 총 187억 호주 달러(한화 약 17조 9천 914억 원)에 달했다.

서호주 핵심 광물지대_필바라. /서호주정부
서호주 핵심 광물지대_필바라. /서호주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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