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 소폭 회복…"연말 신규수주 증가 경향"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 소폭 회복…"연말 신규수주 증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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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2.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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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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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1월 CBSI 72.2…전월比 5.9p↑

본격적인 연말 진입과 함께 지난달 건설사 체감경기도 일부 회복됐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며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2.2로 전월 대비 5.9포인트(p) 오르며 두 달 만에 상승했다.

앞서 10월 CBSI(66.3)는 전월 대비 7.0p 급락하면서 지난해 5월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오르며 70선을 회복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건설 체감경기는 악화일로를 내달리는 모습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 지수를 살펴보면 11월 공사기성지수(92.7)가 전월 대비 19.2p 급등하면서 종합실적 개선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지난달 신규수주(69.7)와 수주잔고(75.4)도 각각 5.7p, 6.6p 올랐으며, 공사대수금(85.4) 역시 8.5p 상승했다. 반면 자금조달(68.6)과 자재수급(88.9)은 각각 12.0p, 4.6p 하락한 모습이다.

공종별 신규수주의 경우 11월 토목(62.0)이 전월 대비 3.6p 떨어진 반면 비주택건축(70.6)은 5.7p 올랐으며, 특히 주택(74.7)에서 15.2p 급등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도 지난달 대기업(85.7)이 전월 대비 6.0p 떨어진 가운데 중견기업(72.4)과 중소기업(58.5)은 각각 13.1p, 10.4p 상승했다.

이 밖에 지역별 지수 역시 지난달 서울(79.9)이 전월 대비 4.9p 하락한 반면 지방(67.6)은 14.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2월 CBSI는 11월보다 0.7p 오른 72.9로 예상된다"며 "통상 연말 예산 집행 확대와 민간 사업계획 확정 등 신규수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 실적지수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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