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호인정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 기반 확보
경강선재 제조업체 고려제강(대표이사 주종대)이 경북 건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이형 선재(Shaped Wire) 제품이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직무대행 김영기)의 국내 EPD 인증과 EPD Norway(대표 호콘 하우안) 간 상호인정 체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고려제강 건천공장 이형 선재 제품의 국내, 유럽, 동남아 등 EPD 요구에 대한 판매 확대 계기가 됐다.
EPD는 제품의 원료 취득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산정해 공개하는 제도로, 특히 탄소발자국(온실가스 배출량) 정보가 포함돼 있어 국제 탄소 규제 대응과 관련해 중요한 인증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EPD의 해외 상호인정 확대는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제강 그룹은 2025년 SBTi 단기 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측정=관리’라는 원칙 아래 PDCA(Plan-Do-Check-Act) 체계를 적용해 체계적인 환경 데이터 관리와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EPD 인증을 계기로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