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의 서울 충무로 갤러리에서 손은영 초대전 '기억이 사는 집' 展이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주변부에 자리한 작은 집들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지닌 기억과 감정, 그리고 삶의 흔적을 탐구하는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서울과 인접 도시의 골목과 변두리에서 마주한 낮고 납작한 단독주택들의 주변 풍경을 촬영했다. 마치 인물의 초상을 촬영하듯 하나의 존재로 기록하고, 낡고 소박한 집들은 화려한 도시 풍경과 대비되어 누군가의 삶이 머무는 보금자리로서의 의미를 조용히 드러낸 작품들이다.
사진 속 집들은 지붕과 벽, 몇 개의 창문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조를 드러낸다. 특히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그 안에 존재하는 삶을 암시하며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이 작업이 일상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발견되는 낯선 순간을 포착하며,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고 평한다.
손은영 작가는 집은 개인적 기억과도 깊이 연결된 장소여서 어린 시절 가족과 떨어져 성장기를 보냈던 경험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집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남겼고, 이는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충무로갤러리 담당자는 ‘기억이 사는 집’은 집을 단순한 건축적 구조가 아닌 기억과 경험이 축적된 ‘장소’로 바라보고, 도시의 화려한 풍경 뒤편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집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흔적과 기억의 장소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손은영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 전공을 하였다. 국내외 주요 갤러리에서 30여회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다수의 그룹전 및 주요 아트페어에 초청을 받았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및 다수 기업에서 소장하고 있다.
본 전시의 입장 및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충무로갤러리 02)2261-5055 또는 www.chungmurogaller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