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올림픽 이후 “밸리 이펙트(Valley Effect)”찾아올까?

중국경제, 올림픽 이후 “밸리 이펙트(Valley Effect)”찾아올까?

  • 철강
  • 승인 2008.09.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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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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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조용찬 애널...중국 베이징 올림픽이후 경기하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
베이징 올림픽...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중국재정에 부담요인이 되지 않는다 주장
반면,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에 가져다 준 순 효과가 매우 크다
 

한화증권 조용찬 애널이 중국경제 올림픽 이후 “밸리 이펙트(Valley Effect)”찾아올까? 라는 자료를 내놔 최근 중국 실물경제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이를 간단히 소개한다.

“조용찬 애널은 지난 50년 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성화가 꺼진 뒤에는 대부분 ‘밸리 이펙트’가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 전체 GDP의 3.6%~3.7%에 불과하다. 따라서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후 경기하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밸리 이펙트”는 우리나라, 스페인, 호주 등 올림픽 개최 국에서 모두 출현했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한 개발도상국가이며 올림픽을 개최한 어떤 나라보다도 경제규모가 크다. 중국은 중공업화 단계상 중간 위치에 있고, 도시화, 글로벌화, 시장화 수준에서 모두 선전국보다 낮기 때문에 향후 경제발전 여력과 시장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다른 올림픽 개최 국처럼 일률적으로 “밸리 이펙트”를 논할 수 없다. 

올해 중국경제는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이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안정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난카이대학(南開大學)의 저우아이만(周愛民)교수는 “올해 상반기 GDP성장률은 10.4%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8% 둔화됐고, 향후 2분기도 분명히 성장률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미국의 신용위기와 잇따른 자연재해에 중국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과는 오히려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재무부 과학연구소 부소장 바이징밍(白景明)은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히고, 중국의 총 투자금액은 10조 위안(1,600조원)에 달해 올림픽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 보다 일부 관광자원이 가져다 줄 효과가 더 크다고 언급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올림픽기간 여행자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여행인원의 3.8% 수준이다. 특히 베이징의 GDP규모는 전국의 3.6%~3.7%에 불과해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GDP는 전국의 3.6%~3.7%에 불과해 올림픽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올림픽 투자는 2,800억 위안(44.8조원)으로 한 해 투자규모 10조 위안(元에) 비해 미미.


 -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재정에 부담요인이 되지 않는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기회단계에서부터 과잉투자와 예산낭비, 올림픽 뒤에 시 재정부담을 모두 고려해 왔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위해 2002~2008년까지 모두 2800억 위안(44.8조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한 해 투자규모 10조 위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중국은 내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로 올림픽 경기장을 관광지로 개방하면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림픽경기장 외에도 도시 기간시설에 1,800억 위안(28.8조원)을 투자했다. 중국은 도시화와 공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베이징시에 대한 기간시설 건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시 기간시설 건설은 장기 투자가치를 갖고 있어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도시발전과 도시화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 올림픽이 중국에 가져다 준 순 효과가 매우 크다
중국 고유브랜드인 리닝, 롄샹 등은 올림픽을 계기로 성장의 발판을 갖추었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세계가 중국을 더욱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됐다. 올림픽 개최로 중국정부의 관리능력과 체제 이데올로기를 알게 됐고, 국가와 정부의 이미지를 높였다. 또한 중국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가 다시 알게 돼 무한한 사업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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