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하면서 1,400원 수준을 돌파했다. 여기에 원/엔 환율도 100엔당 74원이 폭등해 1,400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8원이 상승한 1,408.8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오늘을 포함해 지난 3거래일 동안 무로 93.8원이 상승하면서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57원이 급등한 1,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다 매수세가 더 늘어나면서 1,436원까지 올랐다가 매물이 유입되면서 1,405원으로 낮아졌다. 이후 1,41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 한때 1,399원까지 낮아졌다 다시 매수세 유입으로 1,400원 선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대외 불안으로 인한 국내외 증시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뉴욕증시의 주가하락, 그리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등이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이는 다시 달러화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폭등했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세계적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도 환율 등이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15시 현재 중동산 두바이 현물 유가는 배럴당 3.72달러 하락한 59.81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