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독일서 태양광설비 4천만달러 수주

현대重, 독일서 태양광설비 4천만달러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08.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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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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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시장인 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대규모 수주
연이은 세계 최대 유럽시장 수주로 높은 기술력 인정받아

 
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 4천만 불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독일의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MHH솔라테크닉(Solartechnik)사(社)와 태양광 모듈(module)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수) 밝혔다.

 태양광 모듈이란 태양전지 수십 개를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만든 발전설비로써, 이번에 현대중공업은 일반 주택 3천 가구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모듈을 수주했다. 이 제품은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2006년 스페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출하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분야 세계 최대 시장인 이 지역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올해 세계 1위 독일 시장에서의 영업 활동을 강화해 온 결과 이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주요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한 세계 1위 시장인 독일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세계 최대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3천만 불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독일에서만 이번 계약을 포함, 올해 총 3건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을 차세대 신(新)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2008년 5월 충북 음성에 태양광 공장을 설립,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로 연간 30MW 규모의 태양전지와 7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09년까지 태양전지 총 생산규모를 330MW로 늘리고 2010년부터는 KCC와 합작으로 태양전지의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며, 조만간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태양광 발전 전 분야에 진출한 유일한 업체로서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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