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 기대감과 함께 형강 시장의 구매가 살아나며 최근 출하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형강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제강사인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이 대형모선 철스크랩을 톤당 307~308달러(CFR)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철스크랩 시황도 1월 넷째 주 가격이 H2 등급 기준 1만8,477엔을 기록해 전주 대비 1,223엔 올랐다.
여기에 빌릿 가격도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빌릿 수입가격이 톤당 400달러(CFR)를 넘어서는 등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형강제조업체들의 공장도가격은 톤당 90만원 후반에 형성돼 있으나 실제 유통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은 이보다 톤당 10만원 일부 일반형강의 경우 많게는 톤당 20만원까지 하락해 있는 상태다.
이에 전문압연업체들은 공장가동률을 낮추며 빌릿 사용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연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낮아진 것은 빌릿 재고가 지나치게 빨리 소진되는 것을 조절하려는 의도도 있으나 향후 제품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른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4분기 들어 수요 감소로 가동률을 낮추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편 H형강 역시 유통업체와 실수요의 구매가 이어지며 출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