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의 조강생산이 예상 외로 증가해 철강 유통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중국의 조강생산이 예상 외로 증가한 가운데 유통재고도 급증하고 있어 철강 유통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은 "보도에 의하면 중국 1월 조강생산량은 4150만톤 수준으로 전년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와 1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강생산 증가는 예상외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조강생산 증가율은 작년 10월 전년동월대비 16.4% 감소한 이후 11월 -11.3%, 12월 -8.5% 등으로 둔화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올 1월에는 춘절연휴도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1월 조강생산이 예상외로 증가한 배경으로는 "철강가격 반등으로 업체들의 수익성이 다소 호전되면서 중소업체들이 작년 12월부터 재가동되기 시작한데다 대형업체들의 감산폭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생산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덪붙였다.
그는 "현재 철강수요 회복 속도는 상당히 느린 가운데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철강 유통재고도 1월초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철강 공급과잉 우려가 대두되면서 작년 11월부터 반등에 성공한 중국 철강 유통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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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