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에 구매한 철스크랩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원가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 제강사들의 논리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저가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국가적 손해가 아닌가 싶다. 몇 달 동안 원/달러 환율 상승에, 가격 하락 전망 및 수요 감소 등으로 철근 수입업체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제강사와 수입업체가 파트너 관계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오월동주(吳越同舟)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강사 입장에서는 국제 시세에 맞게 가격을 조금이나마 올려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철근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납기 및 품질 또는 향후 환율 변화에 대한 불안 없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굳이 수출해야 할 물량이 6만톤이고 수입해야할 물량이 4만톤이면 4만톤의 물량만이라도 국내에서 흡수되는 것이 국가적으로 볼 때에도 원화를 아끼는 길일 것이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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