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원재료 수급구조 개선 기대-푸른덴셜증권

현대하이스코, 원재료 수급구조 개선 기대-푸른덴셜증권

  • 철강
  • 승인 2009.0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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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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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가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증가에 따라 원재료 수급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푸르덴셜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가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매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은 냉연업체의 수익성은 냉연강판 가격과 열연강판 가격 차이에 따른 롤마진(Roll-Margin)과 냉연제품 수요와 관련성이 큰데, 국내 열연강판 자체 공급량 증가에 따른 효과는 해외 열연강판 대체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변동요인 희석될 것으로 봤다.

또한, 원재료 공급량 증가로 구매단가 인하 가능성, 원재료 부족이 해소되면 경기회복에 따른 냉연제품 수요회복이 진행될 경우 정상 가동률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냉연업체에게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동부제철의 열연강판 생산라인이 오는 7월 완공되고, 현대제철도 2010년부터 고로를 가동할 되면서 이들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냉연제품을 공급함에 따라 실적 변동성 축소 및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현대하이스코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는 이유는 1)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확대에 따른 냉연업체 수익성 변동요인 축소효과가 기대되고, 2) 현대제철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고 현대차, 기아차에 냉연제품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매출이 가능해지고, 3) 2009년 기준 PBR이 0.4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된 상황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7,500원은 2009년 예상 BPS 12,291원과 과거 평균 PBR 0.6배를 적용한 값이다.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증가에 따른 원재료 조달비용 인하 효과와 현대제철로부터 안정적인 원료조달, 현대차, 기아차 등 관계사들에 대한 제품 판매에 따른 실적 변동성 축소, 매출증가 효과를 고려할 때 PBR 0.6배는 적정한 Multiple로 판단된다.

국내 열연강판 공급량 확대로 열연강판 수급구조 개선 기대

동부제철은 2009년 7월부터 전기로를 이용한 열연강판 생산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정상적인 가동률이 유지되면 생산능력은 270만톤으로 예상되고, 냉연제품 생산에 필요한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0년과 2011년 1월에 각각 연 생산능력 400만톤 규모의 고로를 가동할 예정이고, 슬라브를 구매하여 열연강판을 공급하던 기존 설비와 함께 2011년 이후 후판 150만톤과 열연강판 750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열연강판 부족분이 연간 400만톤 내외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동부제철의 설비가동이 시작되는 2009년 하반기부터 국내 공급량이 증가하여 현대제철의 열연강판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11년 이후 국내 열연강판 부족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냉연업체의 수익성은 냉연강판 가격과 열연강판 가격 차이에 따른 롤마진(Roll-Margin)과 냉연제품 수요와 관련성이 크다. 국내 열연강판 자체 공급량 증가에 따른 효과는 1) 해외 열연강판 대체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변동요인 희석, 2) 원재료 공급량 증가로 구매단가 인하 가능성, 3) 원재료 부족이 해소되면 경기회복에 따른 냉연제품 수요회복이 진행될 경우 정상 가동률 유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냉연업체에게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현대차 그룹에 대한 공급물량 확보로 실적 변동성 축소

현대하이스코의 제품 생산능력은 2008년말 기준으로 냉연 380만톤, 강관 80만톤으로 추정된다. 동사는 냉연 생산량의 약 55%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반용 냉연제품은 가전, 건설, 기계용으로 공급하고 있어 자동차용 냉연제품 수요변화에 민감한 매출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강관류는 유정관, 송유관, 건설, 조선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결정의 자율성이 냉연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2008년 자동차 생산량은 417만대로 집계되었으며 2009년 생산량은 391만대로 6.2%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1대당
평균적으로 1.5톤의 철강재가 소요되고 철강재의 약 75%를 판재류로 가정하면 자동차 1대당 약 1.1톤의 판재류가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정에서 추정한 현대차그룹의 연간 판재류 소요량은 400~430만톤으로 추정되며 현대하이스코는 190~210만톤의 냉연제품을 현대차그룹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의 분기별 생산량에 따라서 시차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에 대한 연환산 점유율은 약 45%로 추정되고,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량이 축소되더라도 점유율 상승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량 확보가 가능하여 실적변동성이 축소될 전망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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