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세계 시장 자체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 이러한 방향으로 위기를 타개해나가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답)금년도 상반기까지만 나쁘고 하반기부터 회복이 된다면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걱정하는 것은 이번 주총 주주로 참여하시는 신일철 담당 부사장과 얘길 했지만 철강산업에서 불황이 2년내지 3년 갈수도 있다는 데 서로 공감을 했다.
금년 상반기까지만 철강시황이 나쁘다면 금년 200만톤 정도만 감산해도 흑자를 낼 수 있다. 만약 하반기까지 안좋다면 그보다 더 많은 감산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만약 2년내지 3년 내에 철강산업 불황이 온다면 더 큰 예를 들어 신일본제철은 우리 감산의 약 30% 정도다.
옛날 철강산업은 5년 주기의 호황과 불황이 왔었는데 지금은 일년에 한번씩 올지 반년에 한번씩 올지 불확실하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우리는 두가지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
첫째는 불확실하게 주기가 오기 때문에 상황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러한 시스템을 만든 다음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경영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이게 두 가지 큰 그림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위기관리 체제를 발족시켜서 위기관리 체제에서 상황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감산을 하더라도 수익성을 고려해서 감산하겠다.
차별화, 원가혁신 두 가지중에 하나만 선택을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요즘 같은 불황속에서 수익성을 내기 우해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연소에서 이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두 번째 이러한 때일수록 인재를 더욱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 불황이 끝나면 새로운 강자로 서기 위한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야겠다 생각한다.
비축된 체력을 가지고 투자와 M&A를 확대해서 미래경쟁력을 키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러한 철강산업 불황이 끝났을 적에 새롭게 구조조정된 것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제2의 도약을 이루도록 하겠다.
질) M&A 말씀을 하셨는데 대우조선해양 실패하지 않았나. 대우조선해양 재도전 의지라던가, 조선업 진출의지 또는 신규분야 진출 생각이 있는지?
답)작년도 대우조선 인수에 참가해서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따지면 전화위복이 되지않았나 생각한다(웃음). 신문을 보니까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얘기로는 3개월간 배 한척 수주못했다 말할 정도로 조선업이 수주에 애를 먹고 있다. 지금 대우조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대우조선이 우리의 중요한 고객이고 대우조선 이외의 해양구조는 앞으로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서 관심을 항상 갖고 있다. 적절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질)올해 CEO포럼에서 해외시장 6조원 투자를 이상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인가?
답)투자야말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금년도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가지고 견뎌내 나가도록 하고 투자를 지속시켜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질)위기극복 두 번째가 인재육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답)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전 그룹사에서 총 1000~200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했는데 포스코 뿐 아니라 외주 협력업체 임원들도 급여 일부를 반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반납된 금액들을 모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1600명 가량의 인턴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질)투자를 계획대비 계속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인도제철소 등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답)인도는 3년을 추진해왔는데 인도는 현재 총선정국이기 때문에 이게 끝나야 중앙정부의 탐사권을 승인받을 수 있다. 이게 끝나면 진행속도가 빨라지겠지만 우리와 달리 인도는 스피드를 내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무공이산의 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냉연공장은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고 금년내로 완공될 것이다. 그린필드 제철소를 새로 짓는 것보다 M&A에 관심이 있다. 이미 지어진 제철소 위해 새롭게 설비를 놓는 그라운 필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질)감산을 진행중인데 3월 감산계획이 궁금하고 가격인하 계획이 궁금하다.
답)감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작년 12월서부터 감산을 했다. 금년도 1월 37만, 2월20만톤, 3월도 감산체제로 가야될 것으로 보인다. 1,2,3월 합쳐가지고 70-80만톤 정도 감산을 보고 있다. 향후 2~3년동안 철강산업 불황이 온다면 우리는 총 30%까지 감산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세계적으로 감산체제에 돌입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재고를 소진해야 해야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로써는 원료값이 금년 3월까지 게약된걸 써야되기 때문에 가격인하가 쉽진 않지만 감산체제는 가격인하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료가격이 협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 전세계 철강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보면서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