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수입물량 적지 않은 가운데 도쿄제철 ‘변수’
국내 수입 H형강 시장에서 일본산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중국산의 자존심 회복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H형강 신규 수입은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닛테츠(NSC)에 이어 도쿄제철도 한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입업체들은 중국산을 위주로 신규 계약에 나섰다는 것.
8월 초 마안산강철 제품이 규격에 따라 톤당 600~640달러(CFR)대에 계약된 것을 비롯해 진시강철 제품도 소형 톤당 600달러(CFR), 중대형 톤당 640달러 수준에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 남부 지역 형강 수입 관계자는 르자오강철 제품도 톤당 595달러(CFR)에 수입 계약이 이뤄졌으나 제한된 규격 탓에 계약 물량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산의 경우 NSC와 도쿄제철, 고도제철(合同製鐵) 등이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NSC 제품의 경우 일부 수입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쿄제철의 경우 I형강과 채널만이 계약됐을 뿐 H형강의 경우 아직 계약 물량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고도제철 제품의 경우 규격이 제한돼 있고 수출 여력도 월 2,000톤 수준이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H형강 수입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로 따지면 중국산이 많아 보이나 수입량으로 따지면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산 지역에서 계약된 물량은 2만톤 이하로 추산되고 있어 NSC의 수출량을 1만~1만5,000톤 정도로 계산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의 일본산 비중은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