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28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2분기 잠정 GDP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과 투자자들의 경기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의 경우 1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부진한 펀더멘탈과 재고 증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었다. 전일 긍정적으로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 아시아 장 개장 후 상승세를 탔던 주요 비철금속들은 런던장 개장 전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런던장 개장 후 강세장을 보인 유럽 증시와 예상치를 상회한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 등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장후반 미국에서 발표된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반납하였지만 니켈을 제외한 비철금속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하였다.
 
금일 톤당 6,500달러레벨을 상향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전기동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발표된 미국의 잠정 GDP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투자자들에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면서 전기동은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였지만 부진한 펀더멘탈과 중국 증시가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지만, 런던장 개장 후 유로존에서의 경기체감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요 유로 증시가 상승하였고 이에 연동한 전기동은 연중 최고점인 6,549달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발표된 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여전히 고용 불안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좋지 않음을 보여주었으며 또한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기동은 상승폭을 더 이상 고점을 높이지 못한 채 상승폭을 반납하였다.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전일 대비 급등하였다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후 하락세를 타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에서의 공급 우려로 급상승한 연(Lead)은 금일 역시 연중 최고점인 톤당 2,149달러까지 상승하였지만 다른 비철금속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장 동안 상승폭을 소폭 내어주었지만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주요 증시 및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고 장 전반에 걸쳐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상반된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음을 각인시켰고 이에 영향을 받은 주요 비철금속은 장 중 더 이상 고점을 높이지 못한 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몇 달간 펀더멘털 쪽 이슈보다 금융장 및 유동성 이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격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듯이 금일 역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증시 및 경제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상반된 심리가 시장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펀더멘털 외에도 주요 경제 지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시장의 방향을 조심스럽게 짐작해봐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