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추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증시와 미국 증시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특히 일본 증시는 2%가 넘는 조정을 받으며 번번이 전 고점의 저항을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들 역시 아시아 장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하였다.

하지만 어제 하락 폭이 컸었기 때문에 오늘은 아시아 장에서의 조정 폭은 크지 않은 모습 이었다. 런던 장에서는 주요 유럽 증시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 비철 가격 역시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공장 주문이 예상 보다 하회함에 따라 전기동 가격은 순간적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알루미늄 등 다른 비철들은 지표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일 지표가 좋게 발표되었음에도 미국 증시는 하락을 시도했던 것과 반대로 오늘은 지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미국 증시는 오히려 장초 하락세를 만회하며 전일 대비 상승 한 반전하였다.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가격 역시 일 중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 반전했던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다시 약 보합세로 돌아섬에 따라 주요 비철 가격 역시 상승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던 중 장 막판 회복을 시도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를 따라 소폭의 하락을 보이다가 공장주문 하락 발표 시 순간 수 분 사이에 톤당 6,120달러선에서 톤당 6,080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하락 폭을 회복하면서 전기동 가격 역시 하락 폭을 만회하며 일 중 고점인 톤당 6,23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없었던 관계로 톤당 6,200달러선에서 주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연(Lead)은 어제 톤당 2,100달러선을 내어주며 끝났던 모습에 이어 오늘 장도 2,100달러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시작하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큰 거래량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다가 런던 장 시작 직후 최근 상승세와는 달리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럽 증시와 지표 등의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다가 미국 증시 상승에 따라 다시 2,10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루미늄 등 다른 비철 금속 가격 역시 전기동, 연과 비하게 주요 지역 증시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지표가 좋게 나오는 현상들이 앞으로 출구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심리가 조성되면서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상승한 주요 증시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심리도 같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지는 중국 증시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것이 더불어 중국의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시세에 대한 예측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비철 시장 역시 앞으로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의 강도에 따라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