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창의적 인재 육성
정준양 회장의 창조경영 일환으로
포스코가 놀이문화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
포스코는 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창의문화 조성을 위한 놀이공간인 '포레카(POREKA)'를 개관했다.
포스에이씨가 디자인하고 시공한 이 놀이방은 국내 최대인 총 1190㎡(360평) 규모로 휴식(Refresh)·펀(Fun)·스터디(Study) 공간으로 구분해 이용자들에게 휴식은 물론 다양한 놀이와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포레카'에는 미술·음악·문학 등 인문·예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예감창', 여럿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공간인 '브레인 샤워'가 마련돼 있다. 특히 방음 시설이 완비된 '브레인 샤워룸'에서는 악기 연주, 댄스,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실제 수목들을 심어 '자연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장서 1,000여 권을 비치해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북카페'와 함께 쿠션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 사색과 담소를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인 '사랑방', '다락방' 등도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게임과 미디어를 이용하며 창의적 두뇌놀이를 하는 '재미마당'에는 테이블 형태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설치돼 스포츠·전략·단어조합 등의 게임은 물론, 클래식 음악·미술작품 감상, 생활 지식 정보도 제공한다.
포스코는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1년간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방해받지 않고 놀이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시간을 'Creative Time'으로 부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들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창조경영을 경영철학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날도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젠가(Zenga) 게임 등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정 회장은 '창의는 통찰에서 나오고 통찰은 관찰에서 비롯됩니다'란 구절을 직접 쓴 서예 동판을 부착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노는 만큼 성공한다>의 저자 김정운 명지대 교수가 참석했다. <포스코뉴스>
▲포레카(POREKA)란?
'포스코'와 창의를 대표하는 용어인 '유레카(아하!)'를 결합(POSCO+EUREKA)한 말.
'유레카'는 새로 만든 왕관이 진짜 순금인지를 알아보라는 왕의 명을 받은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성분이 다른 경우 동일한 중량이라도 부피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알았다'는 뜻의 '유레카'를 외친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