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지표가 엇갈리는 결과를 나타낸 가운데 증시를 따라 전일 조정 폭을 거의 다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전일 조정되었던 것에서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상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요 비철 가격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시작하면서 DAX 지수가 전일에 비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 가격 역시 아시아 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간 실업수당 누적치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발표되었고 유럽 증시가 의약과 오일 관련 주식이 급락하면서 장 막판에 지수 역시 급락하였다.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 역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에 비해 긍정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주요 비철 가격은 이전 하락했던 부분을 만회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에서의 주요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어제 하락했던 부분을 만회하여 톤당 6,22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장이 시작된 이후 별 다른 이슈가 없었던 관계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유럽 증시와 함께 완만하게 상승하여 한때 톤당 6,300달러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유럽 증시가 장 막판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전기동 역시 급락하여 6,200달러선을 내어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ISM 비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우 등 미국 지수들도 다시 상승세로 들어서면서 전기동 역시 다시 6,2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물 관련 뉴스로 인해 연일 상승하고 있는 연(Lead)은 금일 역시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적은 거래량 만을 나타내며 가격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 장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톤당 2,200달러선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돌파하였다. 그 이후 유럽 증시의 급락에 다른 비철 가격이 급락할 때에도 연은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번 넘어섰던 2,200달러선을 내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비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다른 비철 가격이 상승을 보이자 연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300달러선을 테스트하기도 하였다. 알루미늄과 니켈은 전기동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소폭 상승하였고 주석은 큰 거래량 없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연은 금일 한때 톤당 1,90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주요 증시 및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었지만 아시아와 미국의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확산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럽 증시의 막판 하락세가 투자자들에게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각인시켰고 이에 영향을 받은 주요 비철금속은 장 중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증시에 따라 휘청거리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 금속의 가격은 연을 제외하고는 펀더멘털 쪽 이슈보다 금융장 및 유동성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금일 역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증시 및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올해 들어 주요 증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지나치게 빠르다라는 인식이 있고 조정을 받을 때가 되었다는 심리도 시장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철 가격은 증시와 지표에 의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