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 약세 지속 및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이번 주간 예정된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로 인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차별적인 소폭의 등락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려는 듯 개장 초부터 갭상승(Gap up)되는 모습이었으며 적은 거래량에도 상승폭을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내었으며 장 초반 상승폭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종가 수준에서 소폭의 하락으로 반전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의 LME 재고가 발표되었지만 이 역시 가격 움직임에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Second Ring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어느 정도 가격 지지를 나타내는 듯 보였으나 희망적인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물 수요 회복이 아직까지는 더디다는 시장의 우려로 인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및 유럽지역 주식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려는 시도로 아시아 장 초반 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한산한 거래량을 보였지만 소폭의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금일 고가인 6,516달러를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다시금 6,500달러선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돌아섰으며 아시아 장 동안 상승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다시금 6,4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종가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금일 1,250톤의 재고 증가폭을 기록하였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Ring 동안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가격 상승 시도를 나타내기도 하였으나 경기 회복세에 비해서 실물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미미하였으며 오히려 하락 반전하기도 하였다. 이후 미국 및 유럽주식의 호조세로 인해 낙폭을 소폭 줄이며 결국 전일 종가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톤당 1,900달러선 근처에서 공방전을 벌인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연동하며 톤당 1,900달러선 안착 시도를 꾸준히 하였으나 알루미늄 역시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중국 발 펀디멘털적 뉴스로 인해 그동안 급등세를 나타내었던 연(Lead)은 금일 하루 2% 낙폭을 기록하며 쉬어 가는 모습이었으며 여타 비철금속 역시 소폭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희망적인 경기 회복 전망 및 전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세,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어 금일 역시 상승 랠리를 펼쳐가려는 시도를 나타내었지만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발목을 잡으며 상승 랠리를 하루 정도 쉬어 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점 역시 방향성을 잡기 힘든 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존재하고 있지만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및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쪽으로의 투기 자금 유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시장은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일 예정된 주간 신규실업 수당 건수 및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상승 랠리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