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유동성 부족 및 화요일, 수요일 예정된 FOMC 미팅에 대한 관망세로 장 초반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숏커버링 매물의 출현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로 하여금 장 전반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중국 생산 데이터가 7월 대비 5∼8%정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던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끼쳤고 이에 편승한 비철금속은 한동안 약세 기조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US장이 열린 후 기술적 반등 및 조정을 거치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비철금속 역시 상승으로 되돌아오며 전반적으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일 달러화는 장중 엔화 대비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일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고 이에 연동한 비철금속은 지속적인 하락장을 보여준 후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하면서 하락폭을 크게 만회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지난 금요일 장 막판의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는 모습이었지만 런던장이 열린 후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심어주었고 Ring 직전에는 톤당 6,1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하면서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또한 금일 아시아 장에 걸쳐 최근 약세기조를 이루었던 달러화에 대한 숏커버링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달러화가 크게 반등하였고 이에 연동한 전기동은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다.

하지만 US장이 열린 후 달러화의 약세 전환 및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하여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하였고 6,100달러 레벨을 뚫고 6,200달러 레벨까지 테스트하는 모습을 확인하던 중 결국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아시아 장에서는 큰 변동 없이 움직이다가 런던장이 열리면서 전기동과 연동하여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LME 재고가 감소하였다고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반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편승하여 톤당 1,900달러 레벨을 뚫고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US장이 열린 후 달러화가 다시 하락하면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1,900달러 레벨을 다시 테스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00달러 레벨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가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금일 거래를 마쳤다.

아연 역시 금일 달러화 반등에 힘입어 톤당 1,9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는 등 US장 전까지 하락폭을 키웠지만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US장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타 비철금속들도 금일 전반적으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지난 몇 개월간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를 키우면서 비철금속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장을 보여주었으나 최근 재고 증가와 중국의 생산 증가 및 수입 감소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심어주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금일의 비철금속 시장 역시 달러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등락을 반복하던 하루였다. 화요일과 수요일 예정된 FOMC미팅과 금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는 G20 미팅의 결과가 달러화의 향방과 향후 비철금속 가격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