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 FOMC의 영향으로 상승한 달러화 및 실망스런 주택지표로 인해 전일에 이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 FRB가 경기 회복 진입을 공식 선언했지만 양적 완화 정책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란 우려로 인해 비철금속시장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종가대비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다. 이후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더욱더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넓어진 유동성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은 완화되는 모습이었으며 단기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인해 가격 하락폭을 크게 줄이는 듯 보였지만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LME 재고가 증가하였다는 소식에 다시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주요 가격대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산한 거래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기동을 중심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발표된 미 FRB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축소 소식은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으며 달러화 역시 강세로 돌아서 결국 전일대비 3%넘는 급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3.5% 넘는 급락을 보인 전기동은 장 초반 전일 FOMC의 발표에 영향을 받은 듯 장 초반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달러화 강세 요인 역시 가격 하락에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장에서 톤당 6,100달러선이 무너지는 모습이었으나 런던장 개장 직후 유동성 확대 및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6,100달러선 탈환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LME재고가 8,000톤 이상 증가하였다는 소식에 전기동은 다시금 하락쪽으로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후 톤당 6,050달러에서 6,090달러 사이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며 금일 발표될 미국 주택지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도 연출하였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발표된 미 주택지표로 인해 전기동은 실망 매물 출회로 인해 급격한 하락폭을 기록하였으며 6,000달러선 하향 돌파시 Stop물량 체결로 인해 순식간에 톤당 5,900달러선 후반까지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FED의 긴급유동성 지원프로그램 축소 발표 및 달러화 강세로 인해 장 중 한때 금일 저가인 5,930달러까지 가격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소폭 반등하긴 하였지만 결국 전일대비 3.5%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꾸준히 재고 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알루미늄은 장 중반까지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전기동의 움직임과 비동조화를 나타내었지만 미 주택지표 및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전일대비 1.8%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여타 비철 금속들 역시 악화된 주택지표의 영향으로 3%넘는 급락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뚜렷한 재료가 부족한 비철금속시장에 금일은 악화된 주택지표 및 달러화의 강세로 전일에 이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일 미 FRB가 경기 회복에 대한 언급을 하였으나 시장에 돈을 푸는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되며 또한 전일 성명서에서 주택 부문의 경제 활동이 증가했다고 진단하며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는 점에서 주택판매 감소가 주는 실망감은 의외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FRB의 유동성 공급 감속 및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의 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더 깊을 것으로 분석되어 당분간의 약세가 조심스레 예상된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에서의 회담 결과 및 명일 발표되는 신규 주택판 매 및 소비지표에 따라 급락한 시장에 대한 저가 매수세 역시 조심스레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