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부진한 경제지표 및 긴 휴일을 앞둔 중국쪽 이슈로 인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결국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종가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출발하는 모습이었으며 별다른 이슈 없이 달러화의 소폭 상승세로 인해 가격 하락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이후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의 혼조세와 10월 1일부터 긴 휴일에 들어가는 중국쪽 트레이더들의 물량 청산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이 넓혀져 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 발표에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재고가 소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소폭 만회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전환 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며 좁은 범위의 장세를 연출한 비철금속시장은 부진한 유럽 및 미국의 부진한 소비지표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하락으로 인한 반발 및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가격은 다시금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 결국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125톤 재고 감소세를 나타내었지만 누적재고가 지난 5월말 수준까지 기록하며 수요우려를 보이고 있는 전기동은 금일 장 초반부터 전일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려는 듯 시작부터 전일종가대비 하락하며 거래를 이어나갔다. 이후 별다른 이슈 없이 달러화 소폭 강세로 인해 가격 하락이 나타났으며 중국의 휴일을 앞두고 주요 트레이더들의 매도 포지션 증가로 인해 가격이 더욱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재고 발표로 인해 전기동 가격이 낙폭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 듯 보였지만 상승 반전하는데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지지부진하게 톤당 5,960∼5,980달러선에서 좁은 범위의 장세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부진한 유럽 및 미국의 경제지표로 인해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금일 한때 저가인 톤당 5,907달러까지 하락하며 5,900달러선 하향 돌파 시도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후 최근 하락한 가격에 대한 저가 및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며 장중 한때 톤당 6,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하며 6,000달러선을 지켜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3,850톤의 재고 감소세를 나타낸 알루미늄은 전기동과 동조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등폭은 전기동보다 월등히 좋은 모습이었다. 아연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 역시 부진한 경제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1%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수요 회복론,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가격 상승을 나타내었지만 실질적 수요 증가에 대한 의문 및 우려로 인해 뚜렷한 이슈 없이 혼조세를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중에 과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실물 경기보다는 금융 장세를 따라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조그마한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동의 경우는 변동성이 다른 여타 비철금속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있다.

뚜렷한 시장에 이슈 없이는 당분간은 혼조세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3년간의 전기동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면 4/4분기에는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기동은 단기 지지선이 톤당 5,800달러선, 저항선은 6,200달러로 분석되며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중국의 명절로 인한 휴장이 단기간의 전기동 및 비철가격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