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4분기 및 중국 공휴일의 시작을 앞두고 숏커버링(Short Covering) 출현으로 전일 대비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종가 수준에서 시작한 비철금속은 중국 및 일본 증시의 호조와 달러화 약세 및 분기 말 숏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상승폭을 넓혀나갔다.  런던 장 개장 후 주요 비철금속의 재고 감소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실업률이 예상을 하회하자 주요 비철금속은 지속적인 상승 기조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은 한동안 좁은 박스권 내에서 극심한 혼조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Chicago PMI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US증시와 더불어 주요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크게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 휴일 및 4분기 시작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주요 비철금속은 전일 대비 크게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전일 종가 수준인 톤당 5,985달러에서 시작하며 지속적으로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매수세 증가로 인하여 주요 레벨을 상향돌파하며 런던장 개장 전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나갔다. 톤당 6,100달러 레벨을 돌파한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같은 시각 발표된 독일 실업률이 예상을 하회하자 전기동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못하였고 1주일 내 최고점을 찍기도 하였다.

하지만 US장 개장 후 미국의 시카고 PMI가 예상 및 이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US 증시와 더불어 전기동은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좁은 박스권 내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보이던 전기동은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 및 일시적인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증가로 인하여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3%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더불어 금일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전기동보다는 상승폭이 적은 편이었다. 재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수세 유입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니켈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며 상승하다 장 막판 다량의 스톱 물량이 체결되면서 급등하였고 주요 비철금속 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기동,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전일 대비 크게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 및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장을 보여준 하루였다. 최근 재고 증가와 중국의 생산 증가 및 수입 감소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심어주면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중국 휴일 및 4분기 시작을 앞두고 Short Covering의 출현이 많아지면서 전일 대비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명일 중국의 공휴일이 시작되면서 작년에 발생했던 충격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최근 조정이 있었던 만큼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또한 금주 후반에 예정된 미국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각국 증시 및 달러화 움직임에 어떻게 작용할 지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