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시장은 예상 보다 크게 상승한 ISM 비제조업 지수의 영향을 받아 장 막판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오는 8일까지 쉬는 중국 증시를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조정을 받으면서 비철 금속 역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초반에는 아시아 증시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 따라 상승을 시도하였으나 곧 증시 조정과 함께 주요 비철 금속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주요 이슈가 없이 유럽 증시가 지지부진 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철 금속 시장은 아시아 장의 조정 국면을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몇몇 비철 금속들이 전 저점까지 하락하면서 다시 전 저점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US 장이 시작되면서 ISM 지수가 최근 들어 처음으로 5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고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들 역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큰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모습이었다. 실제 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의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요 비철 금속 역시 이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기동을 비롯한 몇몇 금속들은 일중 최고점을 돌파하기도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중국이 휴장을 하면서 큰 거래량 없이 금요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조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동은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장 막판 증시와는 오히려 반대로 소폭 상승하였다가 장이 끝날 무렵에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큰 이슈 없이 아시아 장의 하락세를 이어나가며 톤당 5,850달러선 이하로 내려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US장 개장 후 ISM 비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전기동 가격 역시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전기동 가격은 일중 톤당 5,900달러선을 뚫고 급상승하여 일중 고점 마저 넘어서며 다시금 6,000달러선을 테스트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은 금요일 종가 수준으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에서는 거의 거래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격 역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조정을 반영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한때 2개월 저가 수준인 톤당 1,770달러 선까지 내려가기도 하였으나 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1,770달러를 지지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연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알루미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전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가 지표 발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주석의 경우에는 종일 큰 거래량을 보이지 않고 가격 역시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주요 증시의 조정에 따라 장 초반 가격 하락을 보이다 미국 장 이후 ISM 지수에 따라 다시 상승하는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보여주었다. 가장 큰 실물 시장인 중국 시장이 긴 휴장을 맞으면서 비철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불안 역시 커지는 시점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금일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의 조정과 이후 지표 발표로 인한 미국 증시의 상승은 비철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선 달러 역시 장 막판 비철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가격이 어떻게 될 지를 예상해 가면서 런던에서 거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조심스러운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