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투자 '이번엔 우크라이나'

포스코 해외투자 '이번엔 우크라이나'

  • 철강
  • 승인 2009.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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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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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업체 Metinvest Holding과 포괄적 협력 MOU 체결
철강 및 원료 개발사업 공동 협력 추진키로
우크라이나 철광석 매장량 세계 최대, 개발시 원료 확보 '탄탄'




△ 6일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빅토르 유셴코 (Viktor Yushchenko)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원료 및 철강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MOU (양해각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최근 원료 개발과 설비 신설,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이번에는 동유럽의 철강ㆍ자원강국 우크라이나에서 철강 및 원료 개발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에서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인 Metinvest Holding사와 ‘원료 및 철강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사업실 백승관 상무와 Metinvest Holding사의 이고르 시리(Igor Syry) CEO가 각각 서명했다.

MOU에 따르면, 양사는 동유럽 및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CIS 지역에서 철강 및 광산분야 사업기회를 공동 모색하고, 기술 및 경영정보 등을 교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준양 회장은 빅토르 유셴코(Viktor Yushchenko)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율리아 티모셴코 (Yulia Tymoshenko) 총리를 차례로 만나 적극적인 협력의사도 확인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대통령 및 총리와의 면담자리에서 “포스코의 철강 및 원료 합작사업을, 포스코건설이 자원 및 플랜트,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등 범포스코 차원에서 투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유셴코 대통령은 “한국과 우크라이나간 협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포스코가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어진 면담에서 티모셴코 총리는 “앞으로 EURO 2012 개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및 축구장 건설, 정유 및 가스전 개발 등에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다면 우크라이나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MOU로 풍부한 철광석과 석탄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에 철강 상공정 협력기회를 만듦으로써 향후 수요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서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철광석 매장량 세계 1위, 석탄 매장량 세계 6위의 자원 부국이자, 세계 8위의 철강 생산국가로 구 소련시대의 노후설비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해 포스코의 자본과 기술력이 더해지면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etinvest Holding사는 아세로미탈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회사로 3개 제철소와 1개 강관사, 3개 철광석 개발사, 2개의 석탄 개발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내 조강생산량의 26%와 철광석 생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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