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1억톤 넘어…전년比 0.6%↓, 1억700만톤
누계 8억6,550만톤으로 올해 12억톤 돌파 여부 관심


  9월 세계 조강(Crude Steel) 생산량이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증가하면서 월간 최고 기록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12억톤 돌파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가 지난 주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0.6% 감소한 1억70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1억650만톤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며 올해 월간 생산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의 누계 조강 생산량은 8억6,550만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4% 줄어든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남은 10~12월 3개월간 지속될 경우 12억톤 돌파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부동의 세계 1위 생산국인 중국의 9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8.7% 증가한 5,070만톤을 기록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160만톤,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조강 생산량은 9월에 전년대비 17.6% 감소했으며 9월까지 누계로는 여전히 30.9%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이 세계 조강 생산량 감소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월 이후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조금씩 조강 생산량이 회보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동률은 79%를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이중 중국이 92%, 선진국 61%, 기타 지역이 82%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애널은 현재의 높은 생산 회복과 가동률 향상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