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여 장중 고점을 높여가다 한때 전기동이 13개월 최고점을 찍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달러화가 강세 반전하면서 주요 비철 가격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중국 관련 데이터가 나오면서 장을 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의 증가를 보였고 수입량 역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전기동과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 금속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런던 장 시작 후에는 상승한 가격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US 장이 개장한 이후 미국 오바마(Obama) 대통령이 은행의 '대마불사론(Too big to fail)'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발언에 다우 등 미국 주요 지수가 급락하였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유로화 대비 1.5000을 하방 돌파하고 1.4900 마저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 달러 강세와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이 맞물려 가격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의 전기동 관련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가격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런던 장 이전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다시 한번 톤당 6,7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기동 가격은 US장 시작 후 연간 최고치인 톤당 6,732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Obama 대통령의 금융 산업 규제 발언이 있은 후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USD/EUR는 1.5000을 하락 돌파하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기동 가격 역시 급락하며 톤당 6,600달러선까지 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알루미늄 역시 금일 중국 데이터와 다른 비철 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다시 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하였으나 미국 증시와 달러 영향으로 다시 1,990달러 대로 내려서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비철금속은 중국의 실물 데이터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다 미국의 증시와 달러에 영향을 받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다우 등 미국 증시의 하락과 더불어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 처지면서 달러가 순식간에 급락하자 연간 최고점을 기록한 전기동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들도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기동은 톤당 6,600달러 선을 잠시 내어 주었지만 다시 회복하였고 이전 저항 점으로 작용하던 6,500달러 선은 달러가 다시 1.4900 선이 돌파될 때까지 움직여도 탄탄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물 관련 뉴스가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시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비철 금속은 추가 하락보다는 가격 회복이나 추가 상승 쪽을 바라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