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시장은 미국 FOMC 미팅을 기다리며 매수와 매도가 팽팽한 힘 겨루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장 막판 미국 공장 주문 증가에 의해 상승한 추세를 이어 전일 종가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가격 변동이 없다가 런던장이 시작한 뒤에도 금일 있을 FOMC의 결과와 코멘트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 보다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비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US 장 개장 이후 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자 다우 등 주요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1.4800 대를 유지하던 EUR/USD 가 한 때 1.4800 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비철 시장 역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다우 등 미국 지수가 상승하면서 비철 시장은 또 한번 가격 변화를 시도했지만 역시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조심스러운 심리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일일 변동폭이 톤당 100달러 수준을 보이면서 6,600달러 선에서 매도와 매수가 팽팽히 맞선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톤당 6,600달러 선을 테스트하며 6,600달러 선 아래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다 런던 장 시작 직전에 톤당 6,600달러 선을 뚫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6,6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움직임만을 보이며 FOMC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US 장 개장 후 EIA 원유 재고 감소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다우 등 주요 지수가 상승하자 전기동 가격은 금일 고가인 톤당 6,638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6,600달러 수준으로 조정 받는 모습이었고 이후 다시 6,600달러 선을 내어주었다.

알루미늄은 전일 종가 수준인 톤당 1,920달러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하여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을 상승시켜 금일 고가인 톤당 1,938달러선까지 상승하였다. 이후 1,910달러와 1,940달러 사이에서 소폭의 움직임만을 보여주었다. 아연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금일은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고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 시장은 FOMC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그 결과에 귀추를 기울이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EUR/USD는 1.4700대에서 시작하여 장중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1.4800 선까지 오르는 모습이었지만 금일 비철 시장은 최근의 추세와는 다르게 장 후반 달러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움직였다. FOMC가 LME Select 장이 끝난 이후 발표되는 점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움직이기에는 부담스러운 듯 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지표는 금일 역시 비철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크지 않았다. 금일 FOMC가 금리 동결을 발표함에 따라 달러 약세에 따른 비철 가격 상승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