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13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전반적으로 큰 변동성 없이 조용한 장을 연출하던 가운데 장 막판 하락과 회복을 나타내는 ‘V’ 곡선을 그리며 대부분의 비철금속이 약보합 내지 강보합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시장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장 전반에 걸쳐 조용한 장세를 연출 하였다. 장 후반 미국 9월 무역 수지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발표되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확대된 모습을 확인 하였다. 미국 수출 실적이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 되었고 수입 또한 증가를 나타내며 미국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말해 주었다. 달러화 약세가 무역적자의 증가로 이어진 모습을 확인 하였다.

동시간 얇은 장을 틈탄 기술적인 움직임에 의해 가격은 잠시 하락하였으나 이어서 발표된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하회하며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미 기업 실적호조 기대감에 강보합을 유지한 미 주요 증시의 영향으로 가격은 다시금 반등을 시도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이후 전일 종가대비 소폭의 상승을 이루어내며 금일 고점인 3M 톤당 6,560달러를 기록하였으나 금일 LME 재고가 1,500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추가적인 상승에 제한을 받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가운데 미국 무역 수지 발표 이후 잠시 3M 6,500달러 레벨을 내어주기도 하였으나 이내 강보합을 유지한 미 증시에 힘입어 낙폭으로부터 회복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다시금 3M 6,500달러 레벨을 회복한 전기동은 레벨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이어가던 중 전일 대비 0.8% 가량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3주 이상 꾸준한 하락을 보이며 기간 동안 17% 하락을 기록한 니켈은 금일 3M 1만6,005달러의 저점을 확인하였다. 니켈은 꾸준한 재고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일 중국의 리서치 기관 안타이커(Antaike)에서 중국의 실제 니켈 수요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며 추가적인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최대 1.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월의 수정치 대비 18%가량 확대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지난 10년이래 월간 최대 상승폭이며 미국의 수출 및 수입이 최근 개선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약세가 무역적자의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은 향후 달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의 수출 및 수입의 개선으로부터 미국 내 제조업 분야의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이는 향후 가격을 지지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비철금속들의 재고는 현재 꾸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 가격이 버블현상이라는 시장의 심리가 확대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달러의 약세와 전기동의 경우 칠레의 Spence copper 광산에서 진행중인 파업 등과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격은 주요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