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 이후 철강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 발간
원료 안정적, 경제적 조달방안 강구 등 국내 업계 7대 과제 제시
글로벌 불황 이후 철강산업의 경영환경에 크고 작은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내 철강업계의 대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24일 '글로벌 불황 이후 철강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CEO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초경쟁력(원가 및 기술 경쟁력) 강화의 기반 위에 다각적인 대응활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병철 산업지역 Fellow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불황 이후 철강산업의 경영환경은 '경쟁 심화'와 '패러다임 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및 철강경기 불확실성 상존으로 공급과잉 재연 가능성이 크고, 철강 원재료 조달환결 변화와 각국 정부 및 철강업계의 원료 선점경쟁이 가속되며, 자동차 등 수요산업 구조개편이 철강재 수요구조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녹색성장, 지구온난화 해소방안 강구 등이 철강산업 지속성장의 장애요소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 역시 기초경쟁력을 강화하며 다각적인 대응활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적으로 철강원료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조달방안 강구로 취약점을 보강하고, 철강재 수출 확대 기반의 구축 및 글로벌 진출 지속 추진, 철강 수요산업의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수요산업과의 협력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또한 친환경 관련 기술의 개발, 도입 강화 및 미래 경영 트렌드의 변화에 사전대응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영환경 변화의 7대 이슈>
○ 각국의 부양 조치는 향후 철강경기에 긍정적·부정적 요인으로 동시 작용할 가능성
○ 공급과잉 억제를 위한 재감산 등의 공급 조절이 실패할 경우 가격 하락 가능성
○ 수요산업의 구조변화로 철강재 사용패턴 및 조달체계 변화 예상
○ 메이저사의 지배력 강화 및 철강사간 원료 확보 경쟁 등 조달환경 악화
○ 철스크랩의 선호도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발생 및 가격 상승 전망
○ 글로벌 경제 및 산업의 메가 트렌드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클 전망
○ 포스트-교토체제 등장 등 온난화 가스 감축문제의 현실화 임박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철강산업의 과제도 7가지>
○ 해외 광권 확보 및 지분 투자 강화 등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 방안 강구
○ 녹색성장 지향의 산업 트렌드 변화에 사전 대응 필요
○ 2010년 이후 아시아 내 판매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기반 강화
○ 철강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적극적인 진출 추진
○ 수요산업과의 경쟁력 하락 방지 위한 공동 노력 등 Win-Win 지향
○ 친환경 및 자원 절약형기술 개발 강화 및 적극적인 도입
○ 내실, 협력 및 이해관계자 배려 등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