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23일 비철금속 시장은 비철금속에 대한 중국의 10월 수입량이 감소하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RB) 당국자들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및 경제지표 호조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대비 상승한 채 장을 시작한 주요 비철금속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감소 소식이 불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장 동안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런던장 개장 직후 주요 레벨을 상향돌파하며 고점을 높였던 비철금속은 재고 증가 및 중국발 수입 감소 이슈가 상승폭을 제한시키며 한동안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2nd Ring때 잠시 동안 소폭 상승했었던 비철금속은 이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US장이 개장하기를 기다리다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요 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하며 더 이상 고점을 높이지 못하던 비철금속은 장 막판까지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으나 결국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중국의 10월 수입량이 전월 대비 40%나 감소하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FRB 당국자들로부터의 저금리 기조 유지를 확인한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런던장 개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직후 연중 최고점인 톤당 7,01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우던 전기동은 재고 증가 소식 및 중국의 수입량 감소 이슈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제한시키며 한동안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은 스톱 주문이 체결되며 잠시 동안 다시 톤당 7,0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지만 이내 톤당 6,980달러 선으로 내려 앉으며 지지부진한 공방전을 벌이다가 장 막판 차익실현 출회로 금일의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약세 기조로 아시아 장 동안 가격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높은 재소 수준이 반증하듯 펀더멘털에 비해 가격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으로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금일 연(Lead)은 2,400달러를 상향돌파하였다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기조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현상에 동조하며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약세, 증시 상승,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에 힘입어 상승한 기존주택판매 지표 등에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Spence 광산에서의 파업은 중단되었다고 전해졌으나 Chiquicamata 광산에서 7.5%에 달하는 임금 인상 요구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아직 칠레에서의 공급 차질 가능성은 여전히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1월 30일부로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헤지 펀드들이 종료 시점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최근 상승분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최근 비철금속이 주요 레벨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 역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