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부분의 미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비철금속시장 역시 최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갈 만한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채 전일 대비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중국의 10월 전기동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점이 금일 아시아장 개장 이래 마켓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또한 오는 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상황에서 단기적인 조정움직임에 의한 매도세력의 출현으로 장 전반에 걸쳐 전기동을 중심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런던장 개장 이후부터 장은 다시금 회복을 시도하려는 모습이었으나 금일 발표된 미 주요 경제지표들 중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철금속들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는데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3분기 잠정 GDP가 예상치 및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다고 보기 힘들다는 전망을 낳았고 이는 개장 전부터 미 증시 선물 및 비철금속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 품목이 전일 대비 하락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개장 이후 꾸준히 낙폭을 키워가던 중 금일 저점인 3M 톤당 6,826.25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내 다시금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었으나 연일 늘어나는 LME 재고와 미 3분기 잠정 GDP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3M 6,900달러 레벨에서의 강한 매도 세력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발표된 미 주요 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 및 이전 대비 저조한 모습으로 발표되었고 전기동 가격 하락을 주도하였다.

마지막 발표된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만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으나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기동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준 가운데 전일 대비 품목별로 약보합 내지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하였으며 그중 연(Lead)은 전일 대비 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비철금속들 중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전기동 수입량은 40.1% 급감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수 역시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수주간에 걸쳐 Chile의 Spencer 광산에서 벌여진 파업활동이 임금협상에 돌입하면서 종결을 눈앞에 두고 있고 지속적인 전기동 재고 상승추세에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생각된다. 오는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목요일 이후 미국의 부재로 인해 거래는 이전보다는 활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러가 추가적인 하락을 기록하여 유로 대비 USD/EUR 이 1.50 레벨을 상향 돌파할 경우 가격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며 달러의 약세 기조와 더불어 휴일을 앞둔 펀드들의 포지션 운영 모습이 가격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