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부부장, 위안화 가치절상 시사

中 외교부 부부장, 위안화 가치절상 시사

  • 일반경제
  • 승인 2009.1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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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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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즈쥔(張志軍) 부부장 “유연성 있게 조절할 것”


  
중국 위안화의 가치절상을 시사하는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향후 중국 환율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시장수요와 바스켓 동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건설적이며 조정가능한 선에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 위안화의 가치절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7월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도를 폐지하고 바스켓 통화제를 채택했으나 위안화 환율을 중간가격 대비 상하 0.5%로 하루 변동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 위기로 위안화가 달러당 6.83위안 내외로 되어 사실상 다시 고정된 것으로 분석되어 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월초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앞으로 적극성, 통제가능성, 점진성의 원칙과 시장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바스켓 통화를 참고하는 관리 유동 환율 제도를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위안 환율을 달러만이 아닌 주요 통화들과 연동해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하지만 탄야링(譚雅玲) 중국 외환투자연구원장은 지난 13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인민은행의 보고서는 위안화 환율 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단기간 내에는 위안화 평가 절상이 없을 것으로 강조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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