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으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화 및 개선된 경제지표로 인하여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대비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주요 비철금속은 전일 발표된 FOMC 의사록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인하여 하락한 달러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주요 비철금속의 재고 증가 소식과 달러화의 소폭 반등이 비철금속의 상승폭을 제한시키며 한동안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소비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10월 내구재 주문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반납하였다가 US장 개장 후 전일 대비 강보합 상태를 유지한 미 증시, 신규주택판매, EIA 원유재고의 개선,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비철금속은 다시 상승 반전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전일 연준 FOMC가 의사록에서 달러화의 최근 하락세를 ‘규칙적’이라고 평가한데다 저금리가 2010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세를 보인 달러화에 힘입어 런던장 개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은 재고 증가 소식 및 달러화의 소폭 반등이 가격 상승을 제한시키며 한동안 6,930∼6,965달러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내구재 주문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은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으나 US장 개장 후 발표된 신규주택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재고 또한 감소하면서 달러화는 다시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였고 이에 연동한 전기동은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stop 물량 체결에 힘입어 장 막판 톤당 7,0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7,000달러 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하며 7,000달러 레벨 상향돌파는 실패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1.5%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약세 기조로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전기동 보다는 변동폭이 제한적인 모습이었고 연(Lead)은 톤당 2,350달러 레벨에서 장을 시작하였다가 장 후반 2,4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기조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현상에 동조하며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요인은 달러화의 움직임이었다. 전일 FOMC 의사록에서 발표되었듯이 지금의 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고 이로 인하여 금, 원유, 비철금속 등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미 연준에서의 달러화 움직임에 대한 추가적인 발언은 단기적으로 비철금속의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는 예상치를 넘었지만 주택구매 세제혜택 효과가 컸던 만큼 아직 미국의 주택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한편 명일 예정된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 동안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얇은 장을 연출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