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만에 하락세 반전
내수부진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세가 9개월 만에 꺾였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치도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47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3월부터 상승하다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해 1년 5개월째 계속되던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BSI는 1포인트 내린 87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도 지난달보다 5포인트와 2포인트씩 떨어진 97과 8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와 계절적 요인이 강한 석유정제·코크스 등의 업황 BSI는 상승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9.1%로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요인’이라는 응답도 각각 16.0%, 14.6%씩이었다. 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는 93에서 85로 8포인트 하락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