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 시장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맞아 미국이 휴장을 한 가운데 달러의 강세 반전과 중국 증시의 하락에 힘입어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Minsheng Banking Corp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공개를 실시하였으나 홍콩 증시 데뷔시 3.1% 하락하며 전반적인 은행주의 하락을 이끌며 홍콩과 상해 증시 모두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주요 비철 금속 역시 아시아 장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일 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하던 EUR/USD가 금일 조정을 보이며 한 때 1.4 대 까지 하락한 것도 전기동을 비롯한 다른 비철 가격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유럽 증시 역시 두바이의 두바이 월드와 자회사인 라힐이 주요 은행에 대한 대출금 500억 달러에 대한 6개월 지불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는 정보가 시장에 나오고 두바이 CDS Spread가 16bp 상승하는 것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비철 금속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금일 미국이 휴일을 맞은 가운데 주요 지표 발표도 없었던 이유로 가격 하락세를 반전시킬 요인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나며 비철 가격은 하락 추세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수 선물 역시 2% 대의 하락을 보이며 비철 가격은 더욱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금(Gold) 역시 금일 온스당 1,194.90달러까지 상승하였으나 달러의 강세에 상승폭을 소폭 내어주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 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장 후 거래에서 톤당 7,000달러선을 넘었던 것에 힘입어 7,000달러 선 위에서 장을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장에서는 6,900달러 초반까지 지속적인 조정을 받았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재고가 475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유럽 증시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전기동 가격 역시 박스 권 움직임을 보이며 큰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두바이 발 악재가 발표되면서 유럽 증시가 3% 대 까지 하락함에 따라 전기동도 톤당 6,900달러선 마저 내어주며 6,800달러대 초반까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 가격 역시 중국과 유럽 증시와 달러에 큰 영향을 받으며 전기동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년간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하던 비철 금속 시장은 금일은 세계 주요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부활한 가운데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비철 금속 가격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으로 발전하였던 두바이가 부채 지불을 유예할 것이라는 애기가 시장에 나오면서 최근 회복세에 찬 물을 끼 얻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 선물이 각각 3%와 2% 대의 조정을 받으면서 비철 금속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하였다. 11월 말 까지 큰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금일 터져 나온 두바이 사태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 것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