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30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주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달러화 약세 및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동안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아시아 장을 상승 출발했던 비철금속은 런던장 개장 후 재고 증가 및 약보합 상태를 유지한 유럽 증시로 인하여 한동안 하락세를 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11월 시카고 PMI지수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철금속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주요 레벨을 뚫으며 고점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혼조세를 보여주며 박스권 내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보이던 비철금속은 결국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지난 금요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아시아 증시 호조 및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런던장 개장 전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은 재고 증가 소식 및 약보합 상태를 유지한 유럽 증시로 인하여 한동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톤당 6,830달러선에서 견고한 지지를 확인하였다.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11월 시카고 PMI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기동은 다시 반등했고 톤당 6,9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며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금일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소식에 장 후반 달러화는 반등하였으나 비철금속은 펀드 세력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장 후반 달러화와 이격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결국 지난 금요일 대비 1%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지난 금요일 내주었던 톤당 2,0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하였고 금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던 아연은 톤당 2,300달러 레벨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반적으로 전기동, 알루미늄과 연동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유지하였다.

지난 금요일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후 UAE 중앙은행이 자국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였고 아부다비가 선별적 지원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었으나 금일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아직 두바이 사태의 뇌관이 터질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시카고 PMI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점을 미루어 보아 두바이 사태에 대한 추가적인 파장에 대한 우려가 아직 투자자들의 심리에 잔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바이 사태의 추후 상황 및 명일 예정된 ISM 제조업 지수와 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비철금속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되며 이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