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 약세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동조화 현상을 보여주며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중국에서의 산업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철금속에 호재로 작용하였다. 또한 유럽의 제조업 관련 지표와 미국의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기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은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달러화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든 데다가 호주 중앙은행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하락세를 보여주었고 이와 더불어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장 막판까지 약세를 이어나가며 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전기동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은 이러한 호재들에 힘입어 전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중국에서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장에서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직전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런던 장 개장 후 재고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및 유럽 경제 지표 호조로 지난 주 목요일 이후 내주었던 톤당 7,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하였다.

이후 US장 개장 전까지 7,000달러 레벨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후 하락폭을 넓혀갔던 달러화와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한 미국 잠정주택판매 지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키우며 15개월래 최고점을 경신하였다.

알루미늄은 달러화 약세 및 경제 지표 호조로 2,1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하였고 금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던 연(Lead)은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2,450달러 레벨을 뚫고 지난 9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반적으로 전기동, 알루미늄과 연동하며 금융장 주도의 상승장을 연출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 움직임 및 주요 국가의 증시 등과 연동하는 전형적인 금융장 주도의 상승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중국의 산업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과 두바이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은 비철금속의 상승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비철금속은 펀더멘털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달러화 약세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레벨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최근 랠리에 따른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및 고용지표의 향방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