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자동차·중공업 견학

울산 현대자동차·중공업 견학

  • 철강
  • 승인 2009.12.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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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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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철강연수교육 3일째 맞아

  한국철강협회 교육훈련혁신센터의 ‘제4차 신입사원 철강연수교육’ 3일째인 12월 10일. 이날 오전 8시 30분 경주 드림센터에서 포스코 이재영 박사가 ‘철강물류의 이해’를 주제로, POSRI 박현성 수석연구위원이 ‘세계 철강산업 경영환경 변화’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박 위원은 “현재 철강산업은 변수가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위기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으로 이동, 오후 2시부터 철강업계의 입장에서 수요가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견학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전주, 아산 등에 공장을 세워 가동 중인데, 이중 울산 공장은 500㎡의 부지에 3만 4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곳. 연간 1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단일공장으로는 생산 1위다. 신입사원들이 둘러본 곳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는 제3공장. 차체내부 부품장착 및 조립작업을 하는 의장공장으로 13만평 규모에 연간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4,200여명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곳은 자동차 생산 공정의 최종단계로 대부분 직원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동화율은 10% 정도. 일평균 1,6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전체 5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를 합치면 일평균 5,600여대에 이른다. 

  또한 현대자동차 공장 내에 현대하이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있어 차량용 강판이나 브레이크 시스템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은 물론 차량용 부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도 7개 공장에서 12종을 자체생산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양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 등 연료전지 차량 양산을 위해 연구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산세강판이나 냉연강판의 공급량이 부족할 만큼 자동차 생산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해설가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 영향이 크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전년대비 169%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수출량에서는 북미와 유럽이 전체의 55%를 차지하는데 유럽에서는 SUV 차량인 투싼, 미국에서는 베라크루즈 등이 인기라고 했다.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 견학도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해양 △건설장비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기술개발 등 6개 사업부로 나뉘는데, 방문 당시 길이 294m의 캐나다 컨테이너 운반선 등 조선 건조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건조량 세계 1위로 올해 119척 건조와 매출액 22조8,700억 달성이 목표. 

선박 1척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8만여개의 후판이 쓰이는데 규모의 방대함을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1대의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보통 8개월에서 10개월, 설계과정까지 포함하면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비용은 일반선의 경우 1,500억원, LNG선의 경우 2,500억원 가량이 든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교육 후 동국제강 후판판매생산계획팀 황인재 사원은 “포스코의 고로설비나 현대자동차 등 수요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론 교육보다 현장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강공업 철강본부 유지현 사원은 “견학 등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어서 유익했다”면서 “이론 교육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배울 점이 많았다”고 했다.

  한편, 12월 11일 금속재료전략기술지원단 이준정 단장의 ‘철강의 비전’을 주제로 한 강의와 수료식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교육 일정이 종료된다. 

안선용기자/sy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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