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품목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다 장 막판 달러가 하락하며 모든 비철 금속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는 칠레의 Chuquicamata 동 광산의 폐쇄가 해체되었다는 소식으로 전일 보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재고량이 전일에 비해 3,125 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었던 펀드 세력이 수익 실현을 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루미늄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아직 이르긴 하지만 Index Rebalancing을 앞두고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에 따라 장 초반 전일에 이어 2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로 대 달러는 전일 종가 수준인 1.4730 대에서 장을 시작하여 소폭의 등락만을 보이며 보합 수준으로 움직이다 장 막판 급락하며 주요 비철 금속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6,870달러 대에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에서는 칠레 광산이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런던장 시작 전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좁은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시작 이후에 재고량이 전일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가격은 다시 하락하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고 장 막판까지 큰 변동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가 1.46 대로 내려서며 강세를 보이자 전기동은 한때 톤당 6,800달러 선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알루미늄은 전일 종가 수준으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에서는 큰 거래량 없이 보합 수준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런던장이 열린 이후 재고량이 전일에 비해 3,150톤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며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며 톤당 2,200달러 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알루미늄은 그러나 장 막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다시 가격이 하락하며 톤당 2,200달러 선을 다시 내어주기도 하였으나 종가는 전일 대비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아연은 전일 대비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하였고, 최근 가격이 많이 하락하였던 니켈과 주석은 전일 보다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 시장은 전기동의 경우 재고량 증가로 인한 실물 쪽의 수요 감소 우려와 펀드의 수익 실현 그리고 강세로 전환한 달러화에 의해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한 때 지지선인 톤당 6,800달러 선까지 무너지기도 하였으나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가 수익 실현을 하고는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현재 가격이 지지선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어 향후 톤당 6,800달러 대의 지지 여부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알루미늄의 경우는 재고량의 감소도 있었지만 실물 쪽보다 향후 Index Rebalancing을 앞두고 투기 세력이 매수세로 들어온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금일 장 막판 달러의 강세에 소폭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다시 톤당 2,2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으로 보아 급격한 가격 하락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실물보다는 금융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