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마감하는 11일 비철 금속 시장은 예상 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이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장 종료 후 미국 재정 적자가 예상 보다 적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 한 이후 주요 비철 금속은 전일 종가 보다 소폭 상승하여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중국의 산업 생산이 예상치 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실물 쪽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비철 금속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런던장 시작 이후 유럽 증시 역시 상승 출발하였고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 금속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 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 되자 투자자들은 이를 미국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고 이에 따라 금리 상승이 예상 보다 빨리 올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에 의해 달러는 강세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정을 받던 비철 금속은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고 알루미늄의 경우에는 소폭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6,840달러 대에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6,880달러대까지 상승하였다. 런던 장 시작 이후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에 타격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톤당 6,920달러 선까지 상승한 전기동은 그러나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다시 6,800달러대로 내려섰고 한 때 6,800달러선마저 위협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후 안정세를 되찾은 전기동은 톤당 6,800달러대 초반의 지지를 확인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연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알루미늄은 금일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인 2,200달러 선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 장에서는 큰 거래량 없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전일에 이어 재고가 다시 한 번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260달러대까지 상승하였다. 이후 달러 강세에 소폭 조정을 받는 듯 하였지만 다시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280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연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은 금일은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미국의 지표에 영향을 받으며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알루미늄을 제외한 비철 금속들이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에는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과 중국의 산업 생산 증가에 의해 강세를 보이다 장 후반 미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달러의 강세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트레이더들에게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평가 받는 알루미늄은 재고량 감소에 힘을 받아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미국 경제 지표에 달러가 많은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고 비철 시장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기동이 톤당 6,800달러에서 지지를 보여주는 등 주요 비철 금속들이 주요 지지선을 내어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인 급락 우려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금주 초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달러가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한 바 있는 상황에서 내주 FOMC에서의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또 한 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