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14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에 10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면서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씨티그룹의 200억달러 규모 TARP(공적구제금융) 상환 결정도 비철금속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장 중 발표된 아부다비의 100억 달러 지원 소식에 비철금속은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하였다가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US장 개장 전 미국의 씨티그룹이 정부와 200억 달러의 공적 구제금융자금 상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비철금속은 다시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달러화는 아부다비의 지원 소식에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로화는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장 막판 혼조세를 보이던 주요 비철금속은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 중 아부다비의 지원 소식에 6,900달러 레벨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나가다가 런던장 개장 후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다. 톤당 6,900달러 레벨을 다시 내어주었던 전기동은 톤당 6,855달러 레벨에서의 매수세 유입과 씨티그룹의 공적 구제금융자금 상환 소식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US장 개장 후 강보합 상태를 유지한 US증시와 연동하며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기도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아부다비의 100억 달러 지원 소식 및 다른 비철금속들에 비해 가격이 저평가되어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상승폭을 넓히며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2,3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후반 2,000 lot에 달하는 콜옵션 매도물량(2월만기, 행사가격 톤당 2,500달러)이 시장에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은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아부다비의 지원 소식 및 씨티 그룹의 공적자금 상환 합의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의 산업생산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사태 안정과 씨티그룹의 TARP 상환 결정으로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알루미늄은 금일 연고점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투기세력이 2월 만기까지는 톤당 2,500달러 레벨에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고 인식하면서 콜옵션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이에 따라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두바이 사태 진정과 미국의 대형은행의 구제금융 상환 결정 소식은 금일 주요 비철금속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였지만 여전히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가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금일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명일부터 시작되는 FOMC 미팅의 결과가 달러화 및 비철금속의 향방에 중대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며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에도 주의를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