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조선소에서 건조 후 2011년 말 인도 예정
STX조선해양이 21일 아시아 선주로부터 3만7,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189m, 폭 30m에 14.1 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11년 말 인도 예정이다.
세계 조선해운 시장이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STX그룹은 올 한 해 동안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간헐적인 수주 실적을 올렸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8억8,000만달러 규모 VLOC 8척 수주를 비롯해 차기 해상시험선, 준설선, 매립선 등을 꾸준히 수주해 왔다. 또한 STX유럽에서도 극지방 운항 쇄빙예인선, 헬리콥터 캐리어, 극지방 해양탐사선, 해양작업지원선(PSV) 등 특수선과 해양 지원선 부문에서 수주 성과를 냈다.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STX는 수주경쟁력 확대와 R&D 투자 강화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선종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