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마감한 18일 비철 금속 시장은 유로존 10월 무역 수지가 예상 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라크와 이란 사이의 유전을 둘러싼 군사적 분쟁에 관한 뉴스가 발표되면서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대부분 하락했던 비철 금속은 금일 장은 전일에 비해 소폭 상승해서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상승했던 아연을 제외하고는 큰 가격 변동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이후 독일의 IFO 재계 신뢰 지수가 예상과 이전에 비해 긍정적인 것으로 발표되었고 유로존 10월 무역 수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자 알루미늄과 아연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란 군대가 이라크 영토에 일시 침입하여 이라크 국경 지역의 파카 유전에 수 시간 머물렀다는 이라크 정부 관료의 발표가 있자 위험 회피 현상이 증가하면서 달러는 강세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비철 금속 가격은 상승폭을 내어 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다시 달러가 소폭 약세 전환하자 비철 가격 역시 하락폭을 만회하며 연(Lead)을 제외하고는 상승 반전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톤당 6,890달러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 동안은 큰 가격의 변동 폭 없이 40달러 내외의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시작하면서 유로존에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는 유로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기동은 1,775톤 증가한 재고의 영향을 받아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이라크발 악재가 터지면서 전기동은 톤당 6,900달러 선을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6,820달러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가 소폭 약세 전환되자 전기동 역시 다시 톤당 6,800달러 대 후반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아연과 알루미늄은 이라크 악재가 발표되기 전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이라크 악재 발표 이후 유로가 달러당 1.4300선마저 지키지 못하고 1.4200선으로 내려서자 상승 폭을 내어주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장 초반 유럽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로 인해 강세를 보이다 이라크 발 악재 이후 약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이었다. 유럽 증시 역시 바젤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은행 자본비율 강화규정에 대한 우려감에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하였고 상승 출발하던 미국 증시도 달러 강세에 상승폭을 줄이면서 비철 가격 하락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가 소폭 약세로 전환되자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금일 한 때 1.4300선 지지선을 뚫고 내려간 유로가 보여주듯 달러 강세가 추세가 된 상황에서 어디까지 강세를 더해 갈 지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주에 발표될 미국 GDP 최종 발표가 비철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