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21일 비철금속 시장은 대부분의 품목들이 전일 종가 대비 보합 내지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들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이래 큰 변동 없이 장 전반에 걸쳐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사무총장인 압둘라 알바드리가 명일 열리는 회의에서 생산량을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더불어 중동지역의 긴장상태가 완화되었다는 소식과 유럽과 미국에 진행되고 있는 혹한의 날씨로 원유가격은 최근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지를 받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비철금속 역시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가격이 지지를 받는 모습을 확인하던 가운데 장 후반 상승세로 출발한 미국의 증시가 미국 상원의 의료보험개혁안 타협소식에 상승폭을 늘리자 이에 연동하면서 비철금속 또한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부분 품목들의 상승세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이내 다시금 상승폭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던 중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이래 3M 6,900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내 장 후반 미 증시가 상승폭을 키워감에 따라 이에 연동하여 소폭의 상승을 기록, 금일 고점인 3M 6,978.25달러를 잠시 기록하였으나 이내 상승폭을 완화하며 다시금 3M 6,900달러 초반선으로 가격이 완화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이루어내기에는 거래량이 부진한 듯한 모습으로 판단된다. 전기동은 이내 횡보를 거듭하며 장을 이어간 후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 하였다.

니켈은 주요 비철금속들중 금일 최대 상승폭을 보여 주었고 전일 대비 3.5%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 하였다. 러시아에서 니켈에 대한 5% 관세를 재부과하겠다는 소식이 니켈 가격을 강하게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최근 1.43 레벨까지 낮아지며 달러의 강세 움직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철금속들을 비롯한 원자재와 같은 고 위험 자산으로의 투자 세력을 저하시켜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을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일에 걸쳐 LME 와 SHFE(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중 LME 전기동이 다시금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여 시장간 spread 거래 및 차익거래 실현 가망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적 차익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며 연말에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점 또한 가격의 변동성을 저하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남은 2009년 동안 거래량은 다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금 부각된 차익거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